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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영결식 날 술 판 벌인 군통수권자, 은폐 정황과 고문 의혹

-영결식 날 술 판 벌인 최고 책임자
-강 대위 고문 의혹에 조직적 은폐 정황
-채 상병 사건은 사단장 처벌로 끝났을 사건이 군통수권자까지 번져

2024-06-03(월) 10:55
사진=12사단 훈련병 영결식 날 군 통수권자가 여당 모임의 술 자리에서 어퍼컷을 하고 있다. sns캡쳐
훈련병 영결식 날 술 판 벌인 군통수권자, 은폐 정황과 고문 의혹


[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교육을 받다 숨진 훈련병 관련 은폐 정황과 고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해당 훈련병이 얼차려 실시 당시 완전 군장을 착용한 상태에서 뜀 걸음, 팔굽혀펴기, 선착순 뛰기 등을 실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모두 규정에 없는 위법 한 훈련으로 규명하고 군형법 제62조에 따라 가혹 행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으나,

훈련병을 조교나 소대장이 아닌 중대장이 직접 가혹한 군기훈련을 시키는 건 매우 이례적이고,

이전 기수에서도 문제의 강ㅇㅈ 중대장이 훈련병 괴롭히기로 악명 높았다는 커뮤니티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그동안 군기훈련을 빙자해 훈련병을 본인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 밤 육군의 첫 공식 발표는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 쓰러져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이틀 만인 25일 사망했다. 군기훈련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시행됐는지 면밀히 조사 중"이라는 것이 전부였으나,

하지만 ‘더 캠프‘ 등 군 관련 커뮤니티엔 이미 완전 군장에 책을 더 넣은 40㎏ 군장으로 선착순과 얼차려를 시켰고, 다리 근육이 다 파열되면서 게거품 물고 소변으로 까만 물이 나오는 등, 상태가 악화된 뒤 에야 이송 돼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구체적 내용이 공유되고 있었다.


실제로 훈련병의 부검 결과는 과도한 운동으로 근육이 찍어지고 체온이 올라가 근육이 녹으면서 신장을 통해 까만색 소변이 나오는 ‘횡문근융해증’으로 나왔다.


문제의 중대장은 훈련병들이 전날 떠들었다는 이유로 군기 훈련 규범을 위반하면서 까지 40㎏ 군장 상태로 연병장에서 '선착순 뺑뺑이'와 팔굽혀펴기 등을 쓰러질 때까지 시켰다고 하는데,

입대 9일 차인 신병을 개인의 감정 해소용으로 고문해서 죽였다는 꼬리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요 커뮤니티와 유투브 등에는 대위 계급이라는 내부 고발자의,

“1. 사망한 피해자가 원래 지병이 있는 것처럼 만들어서 사망한 것처럼 하라

2. 여성 중대장으로 인한 여성 군인에 대한 국민 불신감을 없애야 하니 여성 중대장을 최대한 보호할 것" 이라는 작전회의 결과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12사단 훈련병 빈소를 방문했다. sns캡쳐


한편,

메디온 이송 요청을 거절한 국군의무사령부 사령관과,

강ㅇㅈ 중대장의 연가를 결정, 귀가시키고 5월 24일 사고대책 회의에 불참한 사단장,

사단장을 대책회의에 출석시키지 못한 군단장,

나아가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까지,

이들을 임명한 자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서,

훈련병 영결식 날 책임을 져야 할 자가 술판을 벌이고, 채 상병 관련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해병대 사태에서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으니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어 보인다.
현직 국방부 장관이 전임 대통령 시절 목 따자는 짤이 소환되고 있다. sns캡쳐

조도환 기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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